[전남 영광] 맨발로 등산을? ‘물무산 질퍽질퍽맨발황톳길’

부모님이 등산을 가신다기에

건돼가 되어가던 나는

덥석 따라가겠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가서

맨발로 걷는다고?

난 안 벗을래 시전

 

광주에서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

 

매년 4월 1일 - 10월 31일 운영
주차장 넓게 있음
준비물: 수건!

 

 

주차장 입구는 출구랑 붙어있으니

표지판 잘 보고 들어가면 된다!

 

 

운영기간은

 매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우리는 입구에서 출발!

대게는 남녀노소 함께 와서

질퍽질퍽 숲속황톳길 코스로만 왕복하는 듯!

 

우리는 황톳길 + 등산 코스로 선택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벗어둔 신발들이 즐비했을 때

신발은 신을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측에는 신발 신고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했지만,

가다 보면 구분 없이 다 진흙밭이다,,

 

 

신발 벗는 거 귀찮았는데,

막상 벗으니까 촉감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 촉감놀이 하기도 너무 좋은 곳인 듯,,

이래서 아이들도 많이 왔나 보다.

 

 

길 가에는 상사화들이 이제 막 피기 시작!

 

부모님이 전에 오셨을 때

심고 있는 걸 보셨다고 했는데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나 보다.

 

절정일 때 오면 진짜 예쁠 듯!!

 

 

걷다 보면 이제 마른 황톳길이 나옴

끝까지 질퍽질퍽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모든 것을 짊어진

가장의 무게 한 것,,ㅎ

 

 

종점을 향해 걷다보면

갈래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숲속둘레길로 가기 위해

세족장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신음

 

 

세족장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또 갈래길이 나옴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어 있어서 좋다.

 

우리는 곧올재 방향으로 걸음

 

 

경사는 별로 없고

트래킹 길 같았다.

운동화 신고 쌉가능

 

 

걷다 보면 휴식처가 나온다.

우리의 코스는 여기까지!

왼쪽으로 올라가면 본격 등산코스라는데,

안 가봐서 모름;

 

 

날은 흐렸지만,

쉼터에 도착하니 시야가 탁 트이고 좋았다.

 

상사화 주변으로는 새같은 나비들이 날아다님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풍경이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는 청설모도 만나고,,

 

아부지랑 산행 특

식물공부함

그리고 잊어버림

무슨 이끼라 했는데,,

눈꽃 모양으로 예쁘게 자라는 이끼였다.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질퍽질퍽 황톳길로 돌아가지 않고,

마른황톳길 종점으로 돌아갔다.

 

종점에는 맥문동이 넓게 펼쳐져 있음

지금은 시들은 상태였지만,

활짝 피었을 때는 완전 포토존일 듯,,

 

 

아부지가 이쪽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고 왔는데,

맥문동 사이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두침침한 길이 나와서,,

이렇게도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의심,,

 

다행히 친절하신 분을 만나

쭉 가면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다 보니 중간에 표지판도 만남,,

 

이렇게 돌아가는 길은

인적이 없고 어두운 길이라

혼자서는 비추!

 

우리처럼 중간에 산행하고

신발 다시 벗기 귀찮은 사람들 여럿은 괜찮을듯하다.

 

입구에는 바람으로 신발 먼지터는,, 그거랑

화장실, 세족장 다 잘 마련되어 있어

신박한 산책코스로 완전 추천이다!!!

(덤으로 한동안은 발꼬질 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