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종기록 | 블랜덤 + 리갈 교배, 마우가니 레드, 옵탈모필름 씨앗 파종 #1 (1개월)

코노피튬의 매력에 빠져들어가고 있을 때
파종해보고 싶은 욕구가 점점 생겼는데,
계절도 맞지 않고
입문자 주제에 과하다 생각하여
꾹꾹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다 블로그마켓에서
리톱스를 구매했는데,,

 

씨앗을 주셨다,,

구매 시 원하면 보내준다고 쓰여있었는데,

첫 구매라 소심한 나는 포기하였건만

감사하게도 보내주셨다.

 

그 덕에 꺼져가던 파종의 불씨가

활활 타오르게 됨 ❤️‍🔥

 

 

그래서 샀다. 준비물ㅎ

 

미니 모종트레이,

복토용 마사토 소립,

톡토기와 뿌리파리 방지용 모스키토 바이츠

 

 

그리고 탄력 받은 김에

당근 구경 중 아른거리던

옵탈모필름 씨앗도,,ㅎㅎ

 

마지막 파종용토!

 

초보자는 장비빨을 세운다😎

준비 완료 후 무서우니 일부만 파종 시작

(2023.05.19)

 

 

모종트레이에 구멍이 생각보다 커서

깔망을 잘라서 넣어줌

 

 

파종할 흙과 화분은

끓인 물로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트레이가 끓는 물을 부으면 녹아버릴 재질이라

미리 마사토만 소독 해줌

 

중립이나 대립은 없었기에

구매한 소립 마사토를 먼저 깔아줌

 

 

그리고 파종용토를 가득 채워줌

씨앗이 작아서 깊이 들어갈 우려가 있으므로

흙은 최대한 꾹꾹 눌러서 채웠다.

 

그 덕에 한 칸에 4 * 4 cm인데

꽤 많은 흙이 사용됨

 

첫 파종이라 부족했던 점인데

물이 들어가니 흙이 꺼지는 부분이 발생함

이때 물을 부어가며 흙을 단단히 해줬으면

파종 성공률이 더 올라갔을까,,🤔

 

 

마지막으로 마사토를 덮어주고

물 담은 그릇에 씨앗을 풀고

씨앗을 이쑤시개로 하나씩 콕콕 찔러

마사토 사이로 쑤욱 집어넣어 줌

 

그리고 남은 물속에 씨앗이 있을까

그릇 속 물도 부어줌,,

이것도 저조한 발아율의 원인일 듯,,🤦

 

 

겉의 저면관수 통에

모스키토 바이츠 우린 물을 채워주고

파종한 씨앗들 이름과 개수를 표기해 줌

 

그리고 통풍 구멍을 닫았다 열었다

습도를 유지시켜 주었다.

통풍시간은 검색해도 잘 적힌 곳은 없어

그냥 대충,, 내 맘대로

저녁에 잘 때 열어주고 일어나면 닫아줌

 

2023.05.25 (7일차)

 

7일째 되는 날

뭔가 보인다?

 

(와중에 오른쪽 위는,, 물 엎음,,😂)

 

2023.05.25 (7일차)

 

요기!! 빼꼼!!!!

윌리를 찾아라 해줘야 보임

 

자리는 브갈이 파종 자리인데,,

이후로 깨어난 애들이 없어서

리톱스 파종 중에 날아 들어간 게 아닐까 의심,,

 

2023.05.29 (11일차)

 

옵탈모 필름 빼꼼

 

2023.05.31 (13일차)

 

옵탈모 필름 두 개 더 등장!!

한 아이는 좀 투명해서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음,,

 

그리고 첫 마우가니 빼꼼

 

2023.06.04 (17일차)

 

보통 싹이 50-70% 정도 발아하면

먼저 나온 새싹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저면관수를 빼주는데,,

 

첫 파종이라,, 자잘한 실수들이 많아서

몇 개 없는 싹이라도 살리고자

반을 자르는 결단을 내림

 

모종트레이,, 편리하지만

상당히 단점이 많다,,ㅠ

 

투명하게 자란 새싹은 역시나 녹아가는 중,,

 

2023.06.07 (20일차)

 

파종 고수들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높은 저면은 빼주고

화분받침에 0.5 - 1cm 정도로

물이 마르면 주는 낮은 저면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새싹이 또 빼꼼 올라온다!! 엉엉

 

중간에,, 기억은 안 나는데

마사토가 너무 많아 새싹 못 올라올까 봐

1/3 정도는 덜어줌

 

2023.06.07 (20일차)

 

20일 차의 발아현황은

 마우가니 12개 중 3개 

 옵탈모필름 15개 중 4개 

 블랜덤 + 리갈 (브갈) 18개 중 0개 

 

반으로 자르면서 브갈 위치 새싹은

옮겨줬었는데,, 쥬근듯,,

기억이 안 나네,,

 

나머지들아 살아만 다오,,ㅎ

 

2023.06.11 (24일차)

 

옵탈모 선두주자가

가분수로 머리를 키워가고 있을 때

또 빼꼼거리는 초록이들🙊

 

2023.06.15 (28일차)

 

물 엎었던 위치는 희망을 버리고 있었는데

또 나왔다!!

에헤라디야-

 

마사토 사이에

초록색이 비추면

심장이 두근두근

 

2023.06.20 (33일차)

 

파종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온다!! 🥹

 

브갈은 아직도 소식이 없지만,,

이래서 포기하지는 못하는 중ㅠ

 

2023.06.22 (35일차)

 

중간중간 몇 아이들은 보내줬지만,,

파종 후 35일 차 현황은

 마우가니 4개 

 옵탈모필름 9개 

 브갈 0개 

 

6월 27일 현재, 이 아이들을 끝으로

더 나올 기미가 보이지는 않지만,,

이들만이라도 여름을 무사히 버티고

살아남아주길,,🙏

 

처음 파종이라 발아율이 저조한 이유가

수만 가지는 되겠지만,,

다음 파종 때 수정할 사항들 기록해 보자면

 

① 모종트레이 버리기

(같은 종을 파종한 것이 아니라면,

깨어난 새싹들 저면관수 뺄 때 개별로 뺄 수 없음)

 

② 씨앗 넣기 전에 물로 흙 단단하게 만들어서

씨앗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③ 복토용 마사토는 진짜 얕게

또는 적옥토?같은 가벼운 게 좋아 보임

 

④ 씨앗 넣고 위로 물 주기 금지

(고수들 블로그에서도 첫 탈피까지는

저면관수로 물주는게 좋다고 함)

 

남은 씨앗은 가을에 파종해야지,,

그때는 성공률이 더 높았으면,,🥲